지리산 백무동 야영장은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인기 있는 캠핑장입니다. 이 야영장은 지리산 천왕봉 등반의 주요 기점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등산객과 캠핑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우리 가족이 2박 3일간 백무동 야영장에서 캠핑한 내용과 함께 지리산 등반 코스를 소개하고자 하니, 참고하시어 행복한 여행의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1. 우리 가족 캠핑일지
곤충에 엄청 관심이 많은 8살 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해주고자 지리산 백무동 야영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저희는 많은 캠핑을 해보았지만 다른 캠핑장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은 깊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서 희귀한 곤충과 식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래 사진과 같이 캠핑장 곳곳에 초록색 이끼들이 자라고 있어서 신비한 풍경을 연출하였습니다.
이끼만으로도 도시와 가까운 캠핑장과는 달라서 호기심 가득한 아들은 신기한 듯이 이곳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계곡 입구에 위치한 야영장이라 관광객들과 등반객들이 많이 오가는 곳입니다. 특히 새벽에 지리산 등반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캠핑장 안내도를 숙지하시어 조용한 사이트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짐 옮기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입구에서 가까운 노지캠핑 장소를 택하였는데, 낮에는 괜찮았지만 새벽에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잠을 깊이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다음번 방문에는 꼭 조용한 곳으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캠핑장은 노지캠핑장소와 데크가 설치된 장소 두 가지가 있으며 계곡의 구석진 곳의 프라이빗한 장소도 곳곳에 있으니 위치를 확인하시고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뱀조심"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선택하십시오.
텐트를 마무리하고 계곡으로 신나는 물놀이도 하였습니다. 야영장 바로 옆쪽이 계곡이라 그리 멀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곤충 마니아니 우리 아들은 역시나 잠자리채와 채집통을 들고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계곡 가는 길에도 여러 가지 곤충들을 많이 만났는데 특히 예쁜 색깔의 노린재와 초록색 하늘소를 보고 아들은 무척 좋아했습니다.
계곡은 엄청 시원하다 못해 차가웠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일반 수영복이 아니라 보온 기능이 있는 래시가드를 입어야 오랫동안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곡의 웅덩이에서도 아기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잠자리채로 아기 물고기들을 잡고 한참 놀았습니다. 그리고 야영장 곳곳에 개구리들이 많이 있어서 아들은 엄청 신기해했습니다. 도시 근처에서는 개구리를 많이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인 느낌이었습니다. 백무동 야영장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서 방문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2. 등반코스 소개
지리산 백무동 야영장에서 출발하는 등반 코스는 천왕봉을 포함한 여러 주요 봉우리로 이어지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아래에 백무동 야영장에서 출발하는 주요 등반 코스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백무동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자신 있는 등반 코스에 도전을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캠핑을 하시면서 하루 지리산 등반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1.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코스
이 코스는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천왕봉까지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거리: 약 5.4km, 소요 시간: 약 4~5시간 (편도), 난이도: 상 (경사가 급하고 체력 소모가 큼), 경로-백무동 야영장: 출발 지점.간장소: 계곡을 따라 이동, 작은 폭포와 물소리를 들으며 이동.제석봉 갈림길: 갈림길에서 제석봉 방향으로 이동.제석봉: 제석봉 정상에 도착하면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장터목 대피소: 장터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대피소에서 숙박도 가능.천왕봉: 지리산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인기 있습니다.
2. 백무동 - 장터목 - 중산리 코스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거리: 약 11.5km (편도), 소요 시간: 약 8~10시간 (왕복), 난이도: 상 (장거리 코스로 체력 소모가 큼), 경로-백무동 야영장: 출발 지점.제석봉 갈림길: 간장소를 지나 제석봉 갈림길로 이동.제석봉: 제석봉에서 장터목 대피소로 이동.장터목 대피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대피소에서 숙박도 가능.천왕봉: 정상에 도착 후 경관 감상.하산: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다시 내려와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
3. 백무동 - 세석 - 노고단 코스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세석을 거쳐 노고단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트레킹 코스입니다. 거리: 약 24km, 소요 시간: 약 2일 (1박 2일), 난이도: 상 (장거리 트레킹으로 체력 소모가 큼), 경로-백무동 야영장: 출발 지점.제석봉: 제석봉까지 이동.장터목 대피소: 장터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세석 대피소: 세석 대피소에서 1박.연하천 대피소: 연하천 대피소로 이동.벽소령 대피소: 벽소령 대피소로 이동.노고단: 노고단 정상에 도착하여 멋진 경관을 감상합니다.
지리산은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출발 전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충분한 물, 음식, 등산 장비, 비상약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장거리 코스의 경우 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하므로, 사전에 대피소 예약이 필요합니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지정된 장소에서만 취사하기 등 환경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등반 전에 충분한 체력 훈련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코스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리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기원합니다.
3. 결론
백무동 야영장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캠핑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저희 가족의 캠핑일지를 참고하여 야영장에서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캠핑과 계곡을 즐기시고, 또 자신 있는 지리산 등반코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자연과 곤충을 사랑하는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꼭 이곳을 체험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