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후기
달궁힐링야영장은 경상남도 산청군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 속 캠핑장입니다. 이곳은 해발 567m에 위치한 곳이기도 하여서 기온이 1,2도 낮았습니다. 캠핑장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은 넓고 주차하기도 편리하였으며, 주차장 입구에서 체크인도 하고 주차비도 정산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 비치된 리어카를 통해서 물건을 캠핑장까지 실어 나르시면 됩니다. 약간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리어카를 보더니 아들이 짐과 같이 타면서 즐거워했습니다. 도시에서는 리어카를 경험할 일이 없다 보니 저희 가족에게는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캠핑사이트는 커다랗고 높은 나무 숲에 위치하여서 더운 여름인데도 캠핑장안은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가족이 이 캠핑장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계곡인데, 캠핑장과 바로 붙어있어서 물놀이를 즐기면서 캠핑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물놀이하기를 좋아하는 아들이 다니기에 동선이 짧아 불편하지 않아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텐트를 최대한 빨리 설치하고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는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함께 멋진 뷰가 펼쳐져 있었고 더운 여름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한여름에 이곳을 갔었는데, 텐트를 설치하느라 주룩주룩 흐르던 땀도 계곡의 시원한 바람만 맞으면 없어졌답니다. 시원한 물소리는 백색소음을 만들어 주어 힐링이 되었으며, 빠르게 흐르는 물속에서 산천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계곡을 많이 다녔지만, 산천어를 발견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산천어는 일반적으로 온도가 20°C(68°F) 미만인 차갑고 산소가 풍부한 수역에서 살며, 자갈이나 바위 바닥이 있는 유속이 빠른 시냇물과 강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깨끗한 물속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우리 가족들은 한참이나 물속 탐험을 즐겼습니다. 계곡의 가장자리에는 올챙이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아이들이 그곳에 몰려 한참을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곡의 고요한 부분에서는 아기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잠자리채로 아기 물고기를 잡아서 채집통에 수집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계곡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이곳에 오실 때는 두꺼운 래시가드 입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계곡물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감기에 걸릴 수도 있고, 뾰족한 바위나 돌들이 많아서 미끄러져도 다치지 않게 하는 용도입니다.
캠핑장 곳곳에 자라난 커다란 나무들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곤충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특히 딱정벌레 종류가 많았는데, 등 색깔이 각각 달라서 아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딱정벌레들과 곤충들을 채집통에 담아서 한참을 관찰하였습니다. 저희 아들처럼 곤충마니아가 있다면 이곳은 최적의 장소입니다. 해가지려고 하니 캠핑장에는 드디어 모기들이 출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모기알레르기가 심하기 때문에 모기퇴치제를 여기저기에 설치하고 나서야 안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기를 싫어하는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해가 지기 전에 일과를 마무리하고 텐트 안에서 즐기실 거리를 찾기 추천드립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캠핑장을 산책하였는데, 깊은 숲 속이라 그런지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많이 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근사한 풍경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을 와서 가족과 함께 밤산책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경험은 아이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캠핑장 시설은 샤워시설, 화장실, 개수대등이 잘 관리되어 있어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곤충들이 많이 출몰하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가는 길은 멀었지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많은 캠핑장이었습니다.
결론
더운 여름 시원한 휴식처를 찾는다면 지리산 달궁 힐링 캠핑장을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리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곤충들과 물속의 생명체들, 그리고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예쁜 별을 보러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여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십시오. 이상으로 저희 가족 캠핑 여행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