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토갯벌랜드 캠핑 후기
이번에는 장거리 캠핑에 저희 가족이 도전해 보았습니다.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황토갯벌랜드라는 캠핑지입니다. 시간이 엄청 걸려서 아이도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이곳은 오토캠핑뿐만 아니라 카라반 편백방 등 다양한 숙소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도심지를 벗어나서 인지 캠핑장은 넓어서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였고 갯벌 가까이 위치하여 뷰도 멋있었답니다. 부대시설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서 저희 가족은 만족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동반하신다면 넓은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답니다. 특히 이 캠핑장에 위치한 "무안생태갯벌과학관" , "해양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센터도 이용하실 수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이 캠핑장의 특징이라고 하면 탁 트인 뷰이기 때문에 한낮이나, 석양을 배경으로 아무렇게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였습니다. 갯벌 위로 산책용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는데 이곳도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갯벌에는 핑크색 꽃처럼 보이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너무 이쁘기도 해서 눈에 가득 담아 왔습니다. 데크 위를 걸으면서 사진도 엄청 찍었답니다. 사진이 예쁜 모습을 다 담지는 못하지만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캠핑장을 방문하기 전에 시장에 들러서 맛있는 요리재료들도 사서 왔습니다. 지역마다 특이한 풍경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시장을 방문하는 편인데, 이곳 시장에서 먹은 튀김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역시 미식의 고장 전라남도였습니다. 저희는 새우와 낚지를 사서 캠핑장으로 갔는데요, 신선한 국산 낚지를 먹을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무안갯벌체험
캠핑장 바로 앞이 갯벌 체험공간이라 물때시간을 확인하여 들어가시면 됩니다. 20세기 후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무안갯벌을 보호하고 보전하려는 노력이 촉발되었다고 합니다. 행동주의와 정책 변화는 갯벌의 생태학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무안갯벌은 세계적인 중요성과 생태학적 온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전 노력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렇게 근사한 갯벌은 별도의 예약 없이 체험하실 수 있는데 갯벌 체험에 필요한 도구만 챙겨서 오시면 된답니다. 저희는 장화와 호미를 준비해 가서 바로 갯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넓은 갯벌은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이국적인 느낌까지 들었답니다. 갯벌 보호로 인하여 모든 곳을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지정된 구역에서도 충분한 갯벌체험이 가능했습니다. 갯벌로 내려가자마자 눈에 띄는 광경은 망둥어들이 팔딱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크기가 큰 것들도 있어서 저희 아들은 망둥어를 잡아 보겠다고 한참을 돌아다녔답니다. 두 번째 눈에 띄는 생명체는 바로 흰발농게였습니다. 이 갯벌에서 보호 종이기도 합니다.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한쪽 집게만 하얗고 커다란 것이 왜 흰발농게라고 이름 지었는지 이해가 갔답니다. 자세히 관찰해보고 싶었지만 어찌나 빠른지 사람들이 가까이 오려고 하자 구멍으로 재빨리 숨어버렸답니다. 멀리서만 이 녀석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밖에도 갯벌에는 여러 가지 생명체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갯벌을 경험해 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2박 3일 동안 쉴 틈 없이 갯벌에서 놀았답니다. 옷은 모두 시커멓게 변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멋진 추억이 생긴 것 같아서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하여 조용한 곳이었지만 이곳에서 올해에는 축제가 벌어진다고 합니다. 2024.06.21~23일 3일간 황토갯벌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저희 가족 전라남도 무안 캠핑 후기였습니다. 가기 전에는 너무 멀어서 고민을 했었는데,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가진 매력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이러한 곳을 잃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배우고 갑니다. 저희 가족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한 무안에 위치한 황토갯벌랜드와 갯벌체험을 여행해 보시기를 추천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